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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어떻게 하면 이 책을 모두가 읽을까. 어떻게 하면... _조문영 도서선정 이유 1. 조문영씨의 인터뷰를 보고 이 분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 찾아봤는데? 어? 읽어보고싶었지만 두꺼워서 선뜻 사지 못하고 장바구니행이었던 책이다. 책은 다시 만나면 무적권 사야한다. e-book으로 사서 목차 하나씩 출퇴근하며 차근차근 읽었다. 각각의 목차별로 이야기가 나뉘어있어서(민족지 연구 텍스트 들 묶어놓은것이라고한다.) 틈틈히 읽기 좋다. 그리고 글을 잘쓰신다. 글을 읽으며 그들의 빈곤 과정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지긋하게 설명해주시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받아들일 때 어떤 정동을 조심하고 견제했는지 알려주신다. 어떤 과정이나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은 엄청난 메타인지가 필요하다. 그래야 잘못된 길로 새지 않는다. 교양서인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읽을 것 같다. 여.. 더보기
우리 모두가 노동자. 사이토 고헤이 짱 도서선정 이유 1. 에서 수업하는 책은 거의 무조건 산다. 이렇게 질 좋은 책들을 매 달 추천받는것만 해도 구독 만족도 100%. 도서선정 이유 2. 여기저기 추천하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다. 말하고자하는 바가 명확해서 나의 사유로 잘 확장이 되는 것 같다. 읽으며... 부의 추월차선어쩌구 하는 책들을 베스트셀러 칸에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이 책에서의 '부'는 개념이 훨씬 넓다. '돈', '집', '땅'만이 아니고,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시간, 산책할 수 있는 가까운 공원이나 도서관, 이웃과 인사하고 관심을 갖는 모든 사회적인 자원 또한 '부'이다. 자본주의 사회로 접어들며 자본가들이 아닌 노동자들, 우리의 '부'는 줄고있다는 것이 그 요지이다.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은 자본가에게.. 더보기
절판돼서 너무 아쉬워,,, <모성의 디스토피아> 절판된 책이다 ㅠ_ㅠ 오타쿠 기질이 있는 동생을 이해하기 위해,, 일본 서브컬처 관련 도서를 찾다가 발견한 책인데... 워크라이프 출판사 운영하시는 분이 건강이 안좋아지시어,,, 더 이상 운영불가 ㅠㅠ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워크라이프 책 다 샀을텐데... 그래도 이 책은 도서관에 있길래 냉큼 대여했다. 22년도 책이라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 두께의 책이 접힘이 하나도 없는것을 보고 내가 첫빠따인가 싶었다. 그런 것 치고 너무 재밌는데,,, 나는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만 봤어서 하야오부분을 먼저 훌딱 읽었는데 그제서야 를 납득이가는 언어로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그냥 하야오 애니메이션에서 모든 것을 다 품어주고 아주 능력있는 모습으로 도움을 주는 히로인 캐릭터들을 보고 내가 저렇게 돼야 할.. 더보기
이탈리아로 가는길 _ 조귀동 도서선정 이유 1. 조문영씨의 인터뷰에서 언급된 책이라서 읽음. 인터뷰 내용이 넘넘 알차고 공감이 됐고, 그분이 인사이트를 얻으시는 책이라면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도 재밌게 읽는중. 도서선정 이유 2. 목차가 흥미로움. 들어가며∥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사회 사회적 병목이 된 정치│선진국 진입의 결과, 노무현 정치 질서의 내파│포퓰리즘 정치의 약속의 땅, 한국과 이탈리아│글의 구성 1장 미국도 독일도 스웨덴도 아닌 이탈리아로의 길 어떤 선진국인가: 최저 출산율이란 지표│고착화된 이중 구조와 낡은 가부장제│결국 정치의 실패가 원인│경제 구조 변화는 어떻게 이탈리아 정치를 무너뜨렸나│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사회의 형성 2장 노무현 질서의 등장과 모순 경쟁적 민주주의의 탄생│정치 질서│정당에 의존하.. 더보기
천안문 6.4항쟁의 산증인 왕단이 쓴 중국현대사 추천 : 중국 내륙의 국공내전 종전 이후 ~ 덩샤오핑 집권 까지의 현대사를 개괄할 수 있고, 거의 절반 이상을 마오쩌뚱의 혁명사와 속내 밝히기로 전개되는데 흥미진진하다. 중국이 어떻게 그 오랜 시간동안 마오쩌뚱을 신봉할 수 있었으며 어떻게 지금도 마오쩌뚱의 사진이 걸려있을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와닿았던 건 혁명이라는 목표 아래 중국이 겪어온 정신적 상처다. 중국인의 깊은 상처가 어디에 감춰져 있을지, 영화나 문학에도 관심이 생길 것 같다. 아편전쟁 이후 중국사 100년의 중심축은 '혁명'이었다. ... 천자치가 지적한 '동기가 순수하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라는 심리는 바로 '혁명'의 신성성의 엄호 아래 보이지 않게 성장한 뒤에 국민성 안으로 침투한 것이다. ... 이 사회.. 더보기
<PoorThings> 영화를 대비(?)하며... 원작 먼저 ㄱㄱ 추천 : 룰루 밀러의 + 메리 셸리 느낌... 재밌고 훅훅 읽힌다 "엠마스톤의 정사신, ~~~"라며 자극적인 기사 제목 때문에 감독을 못믿고,, 책을 먼저 읽기로 했다. 소설 내에서 벨라(엠마스톤) 또는 다른 여성인물들의 성관계에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이 있다. 여성의 성욕이 가부장적 시각으로 더럽고 추하고 마녀같은 것으로 비춰지고 받아들여지는 것에 대한 비판 그리고 여성의 해소되지 않는 우울함에 대해 제대로된 이름을 붙이지 못하고 그저 자신의 질병으로 치부하여 스스로 혐오하고 처벌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갚을 수 없는 구조로 축적된 채무와 합법과 불법 사이의 사각지대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 성매매 여성들의 현실에 대한 고발. 책을 끝까지 읽는다면 책이 쓰여진 92년에도 상황이 별 다르지 않다고 작가.. 더보기
남미 소설을 읽으려고 읽는 잘읽히는 책 추천 하는 이유 : 일단 재밌다! 남미 주요 나라들의 스페인 독립 이후 군부독재, 게릴라투쟁 역사와 민주화 흐름을 인물 중심으로 소개하는데 홍길동전 읽는 것 같고 재밌다. 아싸라비야 콜롬비아로 일을 하러 간 친구가 2년의 코이카 노예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콜롬비아 썰을 풀어주는데,,, 대선 때에는 폭탄이 터지고, 계급격차가 너무너무 심하고, 마약 근절이 불가능할 것 같지만 대단한 마초국가에,, 카톨릭이면서 임신중절은 호의적이라는 신기한 이야기들,, 근데 친구 입장에서는 살기 좋다고 한다. 구걸하는 사람들이 젠틀하다는 감상도 이야기해주었다. 호기심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알아보자는 것이 올해 다짐이기에 남미, 라틴아메리카 관련 서적을 찾아보다가 재밌다는 책을 발견하였다. 읽어보니 진짜 재밌었다. 남미 입문.. 더보기
재작년 대선 젠더갈등이 너무 힘들었어서 읽기 시작한 을 읽으며 성매매 여성들이 피해자일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를 알게되고 찾아본 페미니즘 책이다. 제목 때문에 괜히,, 그래도 잘 안싸우는(?) 몇몇 친구들에게만 추천했다.ㅋㅋㅋ (풍자가 신인상을 타고 올라오는 수많은 성매매 여성 혐오에 대한 뇌피셜들에 입꾹하게된다면 또한 강추...) 일제 강점기 이광수와 김유정과 이상 같은 남성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식민지 남성성’의 기원을 확인하고, 그동안 남성성의 목록에서 지워졌던 레즈비언과 트랜스남성(female-to-male)의 남성성을 분석함으로써 기존의 남자다움의 규범을 해체하고 동시에 남성성에 대한 다른 해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책소개 中...) 꽤 쉽고 재미있게 읽혔다. 특히 학생때 문학 하면 이 작가들 하며 배운 이광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