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상식의 블랙홀>을 읽으며 성매매 여성들이 피해자일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를 알게되고 찾아본 페미니즘 책이다. 제목 때문에 괜히,, 그래도 잘 안싸우는(?) 몇몇 친구들에게만 추천했다.ㅋㅋㅋ
(풍자가 신인상을 타고 올라오는 수많은 성매매 여성 혐오에 대한 뇌피셜들에 입꾹하게된다면 <성매매, 상식의 블랙홀> 또한 강추...)
일제 강점기 이광수와 김유정과 이상 같은 남성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식민지 남성성’의 기원을 확인하고, 그동안 남성성의 목록에서 지워졌던 레즈비언과 트랜스남성(female-to-male)의 남성성을 분석함으로써 기존의 남자다움의 규범을 해체하고 동시에 남성성에 대한 다른 해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책소개 中...)
꽤 쉽고 재미있게 읽혔다. 특히 학생때 문학 하면 이 작가들 하며 배운 이광수, 김유정, 이상 작가들을 분석한 글이 참 기억에 남는다. 남성성에 대한 생각과 그렇다면 여성성은 무엇일까?도 고민하게 해준 책이다. 항상 남성성의 반대편에 자연스럽게 여성성을 놓았던 나 자신도 발견하게 되고,, 지금와서 드는 생각은 그래서 좋은 것 다 선점한 남성성 말고 남성성이라고 할 수 있는것은 어떤것이 있을까를 더 공부하고 싶기도 하다.
이후에 트랜스, 퀴어에도 관심이 많이 생겼다. 다음 책이 연결되는 추천책,,,
2004년(무려 20년,,,) 전 리키 윌친스가 쓴 이 책은 21년에 우리나라에 번역되어서는 지금 내 머리를 때렸다.
"남자랑 여자랑 다르다 여자 경찰을 왜 뽑아야하냐"로 아직도 실랑이를 하고있었는데,, 리키가 "이러다 다 죽어,,,"라고 한다. 성별 이분법적인 사고로는 아무것도 논의될 수 없다는 것. 결론이 나오더라도 또 다른 배제와 차별을 내포한다.
"남자랑 여자는 이렇게 합의했어. 너네는 어느쪽에 속하니?"
"..."
e-book으로도 추천한다. 이렇게 두꺼운 이론책은 책으로 봐야 제 맛이고, 실물로 소장하고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나한테는 끝까지 읽는 것이 우선이었고, 내용면에서도 핵심주제를 반복해서 말해주는 훌륭한 입문서이기에 e-book으로 틈 날때마다 단락단락 읽어도 좋다.
(전기가오리가 추천하는 책은 다 좋은듯,,,엉엉 ㅠㅠ좋아..구독하세요...)
이 책도 전기가오리에서 봤고, 영화나 문학책을 재미있게 보기위해 주문했다가 요즘 아주 재미있게 읽고있는 책이다.
이 책의 4장은 오늘의 게시물과도 관련이 커서 인상깊은 부분을 올린다.
모든 이데올로기에는 자기모순적이고 비논리적인 지점이 있어서, 해당 이데올로기의 작동 양상을 이해하면
그 영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p212)
이를테면 우리의 사고방식을 지배하는 이데올로기 바깥으로 나아갈 가능성(또는 불가능성)의 문제는 각자의 주체성과 관련된 문제이다. 주체성이란 자기만의 자아이자 자신 및 타인들을 바라보는 방식으로서, 그 사람 나름의 개별적인 경험에서 자라난다. 세상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는 각자의 주체성이 결정하는 것이다.(p216)
여성주의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텍스트나 다른 무언가를 해석할 때 우리 자신의 주체성을 다루는 방법은
그것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어떻게 해서든 인식하고자 노력함으로써
주체성을 최대한 우리의 해석 범위 안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시각을 평가하면서 그 부분을 고려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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