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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안문 6.4항쟁의 산증인 왕단이 쓴 중국현대사

추천 : 중국 내륙의 국공내전 종전 이후 ~ 덩샤오핑 집권 까지의 현대사를 개괄할 수 있고,
거의 절반 이상을 마오쩌뚱의 혁명사와 속내 밝히기로 전개되는데 흥미진진하다.
중국이 어떻게 그 오랜 시간동안 마오쩌뚱을 신봉할 수 있었으며 어떻게 지금도 마오쩌뚱의 사진이 걸려있을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와닿았던 건 혁명이라는 목표 아래 중국이 겪어온 정신적 상처다.
중국인의 깊은 상처가 어디에 감춰져 있을지, 영화나 문학에도 관심이 생길 것 같다.

 

아편전쟁 이후 중국사 100년의 중심축은 '혁명'이었다. 
...
천자치가 지적한 '동기가 순수하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라는 심리는 바로 '혁명'의 신성성의 엄호 아래 보이지 않게 성장한 뒤에 국민성 안으로 침투한 것이다. 
...
이 사회에 계급 대립이 가득 차고 인정은 아주 적어졌다는 사실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생존하는 개인은 심신이 모두 극도로 약해졌다.

<제15강 - 60년에 대한 회고>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