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산관리

[사업보고서 읽기] 기업의 진짜 현금보는 법 (사내유보금, 현금및현금성자산)

기업이 언제든지 '현금화'하여 쓸 수 있는 돈이 많다면
그 기업의 재무는 튼튼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뉴스에서 '사내 유보금'이라는 용어를 보았는데,
마치 회사 내에 보유하고 있는 돈이라는 느낌이 들어 
이게 기업이 가진 현금을 나타내는 말인가? 싶어서 알아봤다.

결론은 No!!

'사내 유보금'이라는 용어는 회계용어가 아닌
경제, 경영 용어였다.

*사내 유보금 (Retained Earning) 
: 기업이 순이익 가운데 세금이나 배당금, 임원 상여금 등으로 외부에 유출되는 부분을 제외하고 
기업 안에 적립해두는 금액

따라서 사내 유보금은
"이익잉여금 + 자본잉여금"을 말하는 것이다.

이 때 사내 유보금으로 기업의 현재 현금상태를 판단하면 안되는 이유
'이익잉여금= 회사의 창립부터 현재까지 벌어들인 이익의 합계'이기 때문이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은 재무상태표의 '현금및현금성자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삼성전자의 2020- 6월 반기보고서에서 살펴본 사내유보금과 현금이다.

삼성전자의 사내유보금은 177조 원이지만
실제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은 3조입니다.

지난 분기들에 비해 현금성 자산이 1조 늘어난 것 처럼 보이지만
반기 보고서 내용과 분기 보고서 내용을 비교하면 안되겠죠..?ㅎㅎㅎ

저는 반기 보고서의 이익잉여금에 왜 지난 모든 이익들을 기록해야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반기의 이익잉여금만 표시하면 지난 분기들과 얼마나 차이나는지 비교 가능할텐데..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 누적된 이익을 이익잉여금으로 표시해야
유동성, 비유동성 자산과 부채 모두를 아울러 재무제표에 표시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왜 지난 모든 이익들을 합하여 이익잉여금으로 표시하는지는 재무제표를 더 공부해서 알아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