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으로 다닐 수 있는 학원은 생각보다 많다
중국어, 회계, 바리스타, IT, 편집디자인 등등..
국비지원이 가능하도록 선정된 학원들을 잘 찾기만 하면
무료로 학원을 다니면서 취업을 위한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오늘은 내가 직접 사이트 다 찾아보고, 직접 다 전화해보고, 두 곳의 학원을 직접 가서 상담하면서
알게 된 ㄹㅇ정보들을 후기로 남기려고한다.
왜냐면, 정부산업이라 그런지 복잡한 절차와 어떻게든 학생들을 유치하려는 학원의 마케팅 수법 때문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감정을 낭비했기 때문에
다른 취준생 분들은 조금 덜 스트레스 받길 바라서,,
학원 찾는거부터 개고생
국비지원 학원을 찾는 방법은 네이버나 각종 포털사이트에 학원이 직접 게시한 홍보글을 보거나,
Hrd-Net 홈페이지(www.hrd.go.kr)에서 검색하여 알 수 있다.
Hrd 홈페이지가 여러 학원의 수업들을 한꺼번에 비교하며 볼 수 있고
지역, 공부하고자 하는 과정의 이름 등으로 검색하여 찾을 수 있으니 편리하긴한데,
문제는 100%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는 거다.
1. 기간이 정확하지 않다.
hrd사이트에 '5/19~10/26' 과정이라고 쓰여 있는 과정이라 하더라도
실제로 그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각각 다른 기간의 여러 수업들을 3~4개씩 올려서 정원이 차는 강의만 개강한다
학원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일단 사람들이 전화오게끔 해야하기 때문에 꽤 괜찮은 마케팅 방법이다.
하지만, 내 입장은? 걍 호갱되는거다
내 상황은 이랬다
내가 10월까지는 무조건 수강을 완료해야하는 상황.
그 기간에 끝낼 수 있는 A수업 시간표를 보고 전화를해서
일단 면접으로 선발되어야 들을 수 있는거라며, 학원에서 면담 일정을 속전속결로 잡아준다.
그 학원 상담을 예약하고 학원까지 갔는데,
그 과정이 사라졌다거나 이미 정원이 찼다는 이유로 다른 시기의 수업을 권유받는다
화가 안나냐??
그럼 이 학원 대신 다른 학원 전화해봐야겠다. 하고
IT개발자 과정을 진행하는 서울의 컴퓨터 학원 유명한 곳은 거의 다 전화해봤다.
다 똑같더라. 일단 상담을 잡으려고한다. (상담만 잡으면 거의 게임 끝이니까)
그리고 전화 한 통에
"그 학원의 장점 (몇 안되는 5년 우수기업이다 등등) -> 그 수업의 장점 (이 수업만이 자격증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 이 수업 말고도 '평일 오후 수업, 주말 수업' 등이 있다. "
등의 여러 영업이 들어온다.
그리고 "나중에 생각해보고 전화하겠다." 라고 하면
나중에 "혹시 그 과정 들으실 건지? 지금 잔여석이 몇 개 없다" 며 확인 전화까지 온다.
나는 이곳 저곳 하도 전화를 많이 해서 저런 식의 확인전화가 와도 어디가 어디 학원인지 모르겠더라.
2. 프로그램 제목이 다가 아니다
'IT 개발자 과정 국비지원 프로그램'이라하면 제목은 거의 세 종류다
- 빅데이터 분석, 개발자 (파이썬, R)
- JAVA 기반 웹개발 (Spring 등)
- 인공지능 (머신러닝)
근데 상담에서 직접 물어볼 때 마다 똑같이 얻은 결론은
결국 수업의 80%는 나라에서 기본 교육과정으로 지정해준 'JAVA기반 웹개발'이 무조건 들어가고
나머지 20%를 프로그램 제목에 맞게 수업이 진행된다는거다.
근데 나머지 20%라는 것도 나는 좀 갈수록 못미더운게
어떤 학원에서 "JAVA 웹개발"강의를 들으려고 상담하러 갔는데 그 강의가 개설되지 않을 것 같다고
"빅데이터"강의 추천을 받았다.
엥!? 웹개발이랑 빅데이터랑 쓰이는 기본 언어가 다를텐데...?
어쨌든 프로그램 이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거다.
영업 전략인지, 아니면 진짜 중요하지 않을지는 6개월 수업들어보고 생생한 후기를 올리겠다.
3. 학원 시작일은 신청일보다 2주는 넉넉하게 잡아야한다.
오늘이 5/1인데 5/8에 시작하는 수업을 듣고싶다고 바로 들을 수 있는게 아니다.
국비지원 사업이기 때문에 학원을 등록하는 것에 있어서 행정처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적어도 학원이 시작하기 2주는 전에 미리 상담을 마쳐야한다.
나는 이걸 모르고 가서 고용센터에 헛걸음 많이 했다..
요즘엔 코로나로 인해 학원 개강이 미뤄지고 학원 수강이 급한 점들을 고려해서
고용센터에서 일주일만에 처리해주기도 하더라.
행정처리 기간이 있다는 것 꼭 염두해두길 바란다.
2. 내가 지금의 학원을 고른 이유
나는 인천에 살아서 서울에 있는 학원 중에서도 신촌이나 영등포쪽 학원을 다니려고 했다.
실제로 3년우수, 5년우수 학원들이 있다.
근데 결국 강남의 학원을 등록했다.
이유는?
일단 나는 최대한 빨리 학원을 다니는게 목표였는데, '취성패'며 '학원의 일정 변덕'이며 '나라배움카드 발급문제'며 그런 이유로, 이미 계획한 시작 날보다 한 달이나 지나있었다.
그런데 강남의 그 학원이 나에게 딱 맞았던 이유는
1. 내가 들을 수 있는 가장 빠르게 시작하고 빠르게 끝나는 수업이었음
2. 처음 알아봤던 학원보다 학원 시설이 지나치게 더 좋았음
여느 학원과 마찬가지로 학원은 역시 종로, 강남 쪽이 수도 많고 시설도 좋은 것 같다.
나는 이미 인천 통학, 통근에 단련된 사람이라
이젠 지하철타는게 즐겁다. (하지만 출근 2호선은 사실 좀 걱정됨....)
내가 상담해본 학원 두 군데만 굳이 비교하자면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그 지역의 모든 학원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제가 간 두 곳에 해당하여 이야기하는 것 입니다.)
상담이 얼마나 정성스러우냐는 신촌 쪽 학원이 더 정성스럽고 편의를 봐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나중에 드는 생각은 결국 그 곳의 영업방식일 것이라는 것. 학원에서 융통성을 발휘할 수록 나도 일정을 조정하는데에 있어서 융통성을 가져야만 할 수 밖에 없을지도,..)
시설이 얼마나 좋으냐는 강남 쪽 학원이 실제로 훨씬 더 좋았다.
신촌 쪽이 5년 우수 학원, 강남 쪽이 1년 일반 학원이었는데
확실히 5년 우수 학원이 건물과 강의실이 더 오래된 느낌이었다.
'우수 학원'이라고 해서 더 좋은 점은 아마 취업률인 것 같다.
하지만 어느 SI회사든 취직만 되면 취업률은 올라가니까
(즉, 얼마나 재직률이 높냐와 상관없이, 그러니까 취업하고 3개월만에 도망쳐도)
학원의 실제 강의력과 취업 지도 능력이 얼마나 좋은지는 다녀봐야 알겠으나,
우수 학원은 취업률 점수가 더 높더라
(IT쪽은 취업에 있어서 지인추천도 능력이기 때문에, 실제 오랜 시간동안 학원을 운영해온
우수 학원의 경우 추천받을 수 있는 기업이 많긴 할거다.)
결국 내가 생각하기에 학원을 고르는 데 있어
그 학원의 '취업률'과 '수업 내용'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는 점.
4년치 대학 공부할 내용을 5개월만에 끝내는 단기 속성 과정이므로
'개인적인 노력을 얼마나 해서 수업을 따라가느냐' 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나도 비전공자에 IT공부는 처음이라
걱정이 좀 된다. 왕복 4시간 통학도 좀 걱정이고,,,
일단 부딪혀보고 구체적으로 걱정할란다.
그래도 취업성공패키지를 신청한 덕분에
나라에서 취업 지원금 받고, 학원에서 공부할 때 차비에 식대 쓰라고 장려금도 주니
부담없이 열심히 다닐 기분이 난다.
혹시 국비지원 학원 다닐 계획이라면
'취업성공패키지'와 병행하는 것 추천할게요!
취업성공패키지에 관련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고!
2020/04/21 - [취준&청년 혜택] - [국민내일배움카드/취업성공패키지] 취업 지원금 받으며 취준하는 방법
근데 취성패는 수업 듣기 전에 상담 등 절차가 또 2~3주 걸려서
그냥 학원을 빨리 다니고 싶다하면, 학원만 다니시면 됩니다..ㅎㅎ
국비지원 관련해서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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